한때 미국과 영국에서 '틴벨' 이라고 하여 10대만 들을 수 있는 1만 7000Hz 이상의 고주파음을 사용한 핸드폰 벨소리가 유행하였는데 신기하게 어른들은 들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분명 10~20대 때는 들을 수 있는 소리가 왜 40~50대를 넘어가면서 들리지 않는 것인지 확인해 보려 합니다. 주파수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내 귀의 나이를 한번 알아보도록 합시다.
1. 주파수란 무엇인가?
주파수는 소리의 진동 수를 나타내는 단위로, 일반적으로 헤르츠(Hz)로 측정됩니다. 사람의 귀는 일반적으로 20Hz에서 20,000Hz(20kHz)까지의 주파수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이 범위 내에서 소리의 높낮이와 음색이 결정되며, 주파수가 높을수록 소리는 더 높은 음으로 인식됩니다. 주파수가 높을수록 소리는 더 날카롭고, 낮을수록 더 깊고 둔탁한 소리로 인식됩니다. 주파수는 소리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며, 특히 청력과 관련된 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 나이별로 들을 수 있는 주파수
사람의 나이에 따라 청력은 변화합니다. 일반적으로 젊은 사람들은 더 높은 주파수의 소리를 들을 수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청력의 범위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음은 나이별로 들을 수 있는 주파수의 예시입니다.
- 10대 : 20Hz ~ 18,000Hz ▶ 이 시기의 청력은 가장 뛰어나며, 모든 주파수를 잘 들을 수 있습니다.
- 20대 : 20Hz ~ 18,800Hz ▶ 20대 초반까지는 대부분의 고주파 소리를 잘 들을 수 있지만, 점차 고주파에 대한 감도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 30대 : 20Hz ~ 16,000Hz ▶ 이 시기부터는 고주파 소리에 대한 청력이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16,000Hz 이상의 소리는 잘 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 40대 : 20Hz ~ 14,000Hz ▶ 40대가 되면 고주파 소리에 대한 청력이 더욱 감소합니다. 14,000Hz 이상의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게 됩니다.
- 50대 : 20Hz ~ 12,000Hz ▶ 이 시기에는 고주파 소리를 듣는 능력이 많이 줄어듭니다. 12,000Hz 이상의 소리는 거의 감지되지 않습니다.
- 60대 이상 : 20Hz ~ 10,000Hz ▶ 60대가 되면 청력의 감소가 더욱 두드러지며, 10,000Hz 이상의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게 됩니다.
- 각 나이별 주파수 소리 예시
각 나이대에서 들을 수 있는 주파수의 소리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10대 : 18,000Hz의 소리는 새소리, 고음의 피리 소리와 비슷합니다.
- 20대 : 18,800Hz의 소리는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비프음, 매우 높은 음의 전자기기 소리와 유사합니다.
- 30대 : 16,000Hz의 소리는 클래식 음악의 고음 부분, 조용한 바람소리, 고음의 기타 소리와 비슷합니다.
- 40대 : 14,000Hz의 소리는 가족과의 대화, 중저음의 피아노 소리와 유사합니다.
- 50대 : 12,000Hz의 소리는 백색소음, 낮은 음의 드럼 소리와 비슷합니다.
- 60대 이상 : 10,000Hz의 소리는 저음의 베이스 소리와 유사합니다.
내 귀의 나이를 측정해보자
틴벨의 원리를 이용하여 청력을 테스트 해보는 것입니다. 별다른 정보 입력 없이 Hz별로 나누어진 재생버튼을 눌러 간단하고 쉽게 테스트 해볼 수 있습니다. 주파수는 2초씩 재생이 되며 거의 모든 사람이 들을 수 있는 8000Hz 부터 10대~20대도 듣기 힘든 22400Hz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나씩 눌러보면 고주파의 '삐ㅡ' 소리가 들리지 않는 구간이 본인의 귀 나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어폰을 이용하여 왼쪽귀와 오른쪽귀를 따로 테스트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필자의 경우 왼쪽귀와 오른쪽귀가 미세하게 다른 것을 느꼈습니다.
나이별로 들을 수 있는 주파수가 다른 이유
나이가 들면서 귀의 구조와 기능이 변화합니다. 특히, 달팽이관의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고주파 소리를 듣는 능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소리의 인식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나이대 별로 들을 수 있는 주파수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청력 테스트시 나는 20대인데 귀나이가 30대가 나왔다던가, 나는 30대인데 귀나이가 40대가 나오는 등 내 실제 나이보다 귀 나이가 높게 나왔다면, 지나치게 센 소리를 반복적으로 들었기 때문입니다. 외부 환경의 소음이나 생활 습관도 청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어폰을 끼고 노래를 크게 듣는 습관은 절대 좋지 않습니다. 청력은 개인의 건강 상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정기적인 청력 검사도 해보며 잘 관리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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